서브비주얼 이미지

사부작 단상

2022년 06월호

단상

나를 새롭게 리셋하는 방법 '배움'

dansang24.jpg


나는 협동조합 활동가다. 협동조합과의 인연은 20년이 넘었다. 여전히 나는 협동조합 현장에서 바쁘다. ‘사회적기업가’보다 ‘활동가’라고 소개될 때 더 설렌다. 

“대표님은 협동조합을 왜 하세요?  협동조합을 오래 하는 이유가 있나요?”

“협동조합을 통해서 제가 민주시민으로 성장했으니까요.”

그렇다. 단언컨대 나는 협동조합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했다. 협동조합은 내 배움터였다. 협동조합은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마련한다. 그 의사결정은 민주적 참여로 공공선과 개인선이 대립되지 않도록 토론하고 배우고 설득하고 실천하는 의사소통의 과정이다. 나는 이 과정이 평생학습과 궤를 같이한다고 본다. 평생학습은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필요와 욕구를 위해 배우고 실천하고 그로 인해 스스로 고양되는 과정이다.

 

이제 제4차혁명으로 사회가 새로이 판을 짜고 있다. 은퇴에 들어서는 나이에 사회의 완전한 리셋을 목도하고 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나의 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새로운 것에 열려 있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또다시 배움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아 좀더 강렬한 열정에 살고 싶다, 저기 저 횃불처럼 엉기는 연기, 숨막히는 불꽃의 고통 속에서라도 더욱 뜨거운 삶을 살고 싶다고 뜻밖에 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나의 마음 ···.” (주요한, <불놀이>에서)

  

나를 새롭게 리셋하는 방법

 

최근 읽은 책에 <불놀이>가 실려 있었다. 시인은 19세에 이 시를 썼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오십이 지난 지금도 “뜨거운 삶을 살고 싶다”고. 옛날에 읽었을 땐 아무 감흥이 없었는데, 갑자기 가슴이 차오른다. 내 감흥을 제대로 받아들이는데 20대의 열정이 필요한 게 아니다. 중년다운 리셋이 필요하다. 불잉걸이 더 뜨겁다. 이글이글 불꽃은 없지만 뭉근한 불덩어리 가슴에 품고 살아왔듯이. 나를 새롭게 리셋하는 방법은 배움 외에 달리 없다. 배움은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이다. 나의 관심이 닻을 내리는 곳에서 배움이 시작되고 나는 배울 때마다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배움이 내 삶과 결합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늘어난 수명과 핵가족화로 인한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가적으로 인구노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복지, 건강 등을 관리하는데 평생학습이 두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평생학습에 나는 다음을 기대한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나의 감각을 새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것을 읽어 내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평생학습이 그 지점에 있었으면 한다. 정말이지 협동조합과 다르지 않다. 

 

 

 

(글) 허선주 l 해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만나고 싶은 고양시 평생학습 동아리나 인물이 있으신가요? 

“의견내기”를 통하여 알려주세요!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배경 이미지
문서 아이콘

고양시 평생학습 최신 기사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