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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단상

2023년 02월호

단상

내가 평생학습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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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에서 평생학습의 인연은 참 길기도 하고 끈 질기도 하다.

오랜 시간동안 이 교육을 진행하면서 상상 이상으로 많은 인연이 여기에서 시작되었으니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 일이 아닌가?


참여자들의 첫 모습은 모두가 자신의 끼와 색을 가진 모습으로 모이지만 시간이 거듭되면서 참여자들의 생각 그것이 중심이 되지만 시간이 거듭되면서 그 간극이 좁혀지면서 그들의 세상이 하나씩 열리고 지난날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낸다. 어떤 이는 현직에 근무하는 학교 선생 신분으로, 직장인으로 또 어떤 이는 전업주부로, 정년퇴임자로, 아님 경력단절자의 신분으로 새로운 여백의 시간을 준비하는 분, 노인정에서 노년을 외롭게 맞이하시는 연로하신 할머니 등 각양각색의 신분을 가진 분들이다. 


예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평생교육의 첫 걸음을 내 딛게 되며 모두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전 자신이 소속된 곳에서 경험을 나누면서 자랑거리를 꺼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내 서로를 위로하며 오방색의 조화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내는 순간이 모여 하나가 되어 간다.


평생교육 공간 그곳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신이 가장 행복한 순간을 화폭에 담아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익숙해진다. 작품 활동에 집중하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깊이 빠져든다. 이곳에서 교육의 백미는 집중력이다. 과거 익숙한 것들 속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제야 한지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오롯이 붓과 오방색으로 표현하는 작품 활동에 몰입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견해 하며, 위로하고 칭찬하기도 한다. 참여자 모두 이렇게 이구동성으로 ‘작품활동’ 삼매경에 빠져드는 최고의 멋진 순간을 맞이한 것에 모두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덧없는 기쁨을 만끽한다.


거창한 도구나, 해박한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시간만 내면 바로 시작하는 것 그 것이 평생교육인 것이다. 이곳에서 시간은 곧 취미활동이 되고, 특기가 되고 세상의 일과 가족을 돌보는 우선순위에 밀려 늘 뒷전이었던 자신의 끼와 깡 그리고 재능을 발견하며, 새로운 제2의 삶을 찾고 때론 작가가 되고, 강사가 되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니 각자의 삶에서 이처럼 신명나는 일은 흔치 않은 경험으로 평생교육에 참여한 결정에 자신에게 정말 멋진 선택이었다고 칭찬을 보내게 된다. 


오래 전 영국 여행 중에 ‘자녀교육’ 이런 화두로 함께 대화하면서  “왜 어린 자녀에게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등 악기 연주하는 학습의 기회를 주느냐?”고 영국인 부부에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적인 차이를 뒤로하고 적어도 그 분들은 ‘자녀들이 노년에 이르게 될 때 악기 연주가 자신의 삶을 위로하고 풍성해지도록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 말을 회상하며, 늦었지만 바로 지금 자신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세상이 생존에 필요한 교육이 아닌 ‘왜 자신이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찾고 자신에게 필요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선택하고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제 한국도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인 한계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다양한 교육기관을 통해 본인의 나이와 신분에 관계없이 평생교육의 기회가 언제 어디서든 주어지고 있다. 하여 자신의 시간과 평생학습 주제만 선택하면 바로 그 곳에서 동일한 생각과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나 새로운 내면의 기쁨을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려는 용기와 선택으로 삶이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생각되어 정부에서 준비한 평생학습과정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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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사진
(글) 김정호
고양민화협회 회장




 
 

※ 만나고 싶은 고양시 평생학습 동아리나 인물이 있으신가요? 

“의견내기”를 통하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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