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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대학 <오페라 인문학 >
“푸치니 (1858~1924)가 오페라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 큰 도시로 와서 스승인 사실주의 오페라 선구자 폰키엘리 (1834~1886)를 만납니다 . 푸치니는 마스카니 (1863~1945)와 동문수학했는데요 . 마스카니는 시칠리아 마피아 가족의 흥망성쇠를 다룬 영화 <대부 3>에 삽입된 인터메조를 작곡했습니다 . 한번 들어 보세요 .”
7월 4일 저녁 7시 한양문고 안쪽 강의실 ‘공간 ’은 초록의 키 큰 나무가 줄지어 뻗은 길이 펼쳐지는 화면과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찼습니다 . 음악을 듣는 동안 영화 <대부 >의 인상적인 장면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기도 합니다 .
강신덕 강사의 <오페라 인문학 >은 음악과 함께 오페라 거장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까지 어떤 시대에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 마치 학습자가 그들의 친구가 된 듯 유려하고 친근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 중간 중간 듣는 음악은 저녁 시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 학습자들은 초롱초롱한 눈빛과 저절로 흘러나오는 허밍으로 강의를 함께 했습니다 .
“푸치니의 라보엠은 그 시대 가난한 청년들의 아름다운 드라마입니다 . 시대의 생활상을 반영한 것으로도 유명하죠 . 그런데 초연에 실패했습니다 . 당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요소가 있었던 것 같아요 . 하지만 현재까지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 영화 <렌트 >의 원작이기도 하죠 . 음악이 그 예술가를 대변합니다 .”
“푸치니의 <토스카 >는 프랑스 혁명으로 탄생한 공화파와 그에 반대하는 왕당파 사이의 전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 로마의 명소 세 곳을 무대로 세 주인공 카바라도시 , 토스카 , 스카르피아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토스카의 오해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겉핡기로만 알던 , 아니 사실 잘 몰랐던 (!) 오페라와 작곡가 이야기가 쏙쏙 귀에 들어옵니다 . 푸치니의 작품 이야기와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마냥 즐겁습니다 .
강신덕 강사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오페라와 예술을 공부한 후 뒤셀도르프에 있는 오페라단에서 14 년 정도 일했다고 합니다 . 강사는 오페라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작곡가가 해당 곡을 만든 시대의 배경과 작곡가의 의도를 알면 오페라가 쉬워질 것이라고 팁을 알려 주었죠 .
계속 허밍을 하던 옆의 학습자님에게 이 수업의 매력을 여쭈어보았습니다 .
“처음엔 오페라로 어떻게 인문학을 얘기할까 궁금해서 왔는데 , 잘 몰랐던 오페라 이야기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시간이 참 즐겁네요 .”
“오페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듯 오페라를 통해서 학습자들이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강사님과 음악을 듣고 즐기다 보니 ,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 속 사람의 이야기와 음악이 행복하게 다가옵니다 .
고양시 평생학습 시민대학 프로그램은 2022 년 가을 하반기에도 계속됩니다 ! 다음에는 또 어떤 시민들이 어떤 강의를 제안해 주실지 몹시 기대되고 설렙니다 .
(글) 임수정 l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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