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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마실

2022년 08월호

마실

민주시민교육이요? 아는 것들을 함께 실천하는 에너지를 나누는 현장이죠

민주시민교육이요? 아는 것들을 함께 실천하는 에너지를 나누는 현장이죠


고양시에는 다양한 평생학습이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답니다. 오늘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0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은 민간보조사업으로서 기후환경, 젠더, 평화 등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고 있어요. 2022년에는 총 6개 기관 및 단체가 보조사업자로 선정되었고, 일상에서 주체적 시민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저는 고양특례시에서 평화와 민주주의, 환경, 혁신 교육 등 여러 주제로 평생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단법인 행복한미래교육포럼(이하 행미포)’의 민주시민교육 ‘민주야 놀자’ 현장을 함께 따라가 보았습니다.


행미포에서 기획한 2022년 민주시민교육은 고양 민주시민 활동가 워크숍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실질적인 민주시민 활동가로서 현장에서 가진 역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일상에서 성장하는 기회를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요구를 반영한 내용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성찰적 리더들의 인식 제고와 지역에 대한 심층적 이해에서부터 조직 활성화와 주민 참여 확산 방법에 대한 원탁토론까지, 현장 탐방 및 토론을 기반으로 한 심화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소위 ‘민간인 출입통제구역(민통선)’까지 다녀오는 현장 탐방이 있는 날입니다.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의 박평수 이사장님(이하 선생님)께서 강사로 활약해 주셨어요. 


2022년 6월 28일 8시 50분.

장마를 알리는 하늘은 잔뜩 무겁게 내려앉아 곧 비를 쏟을 기세였지만 약 20명 정도의 참여자들이 한껏 상기된 밝은 표정으로 시간 맞춰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한양문고주엽 출발 ▶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 ▶ 유엔군 화장장 ▶ 당포성 ▶ DMZ 내 통일촌 ▶ 도라산역 ▶ 장준하 추모공원 ▶ 한양문고주엽 도착’입니다.

박평수 선생님의 강의는 한 문장이라도 놓치기 아까운 귀한 설명들이었죠. 나무들을 보면 그냥 스치는 법 없이 자세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잣나무와 소나무의 차이에서부터 외래종과 토종 소나무의 차이까지, 나무 한 그루에서 재미난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졌어요. 하늘을 나는 새를 보면 철새의 종류와 도래지에 대한 설명은 물론 기후와 환경에 관한 경각심까지 이어집니다. 지루할 틈이 없어요. 

현장에 도착하니, 우리를 반기기라도 하는 듯 하늘에서 비가 억수같이 내립니다. 비바람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고 옷이 젖어도 불평하기는커녕 다들 재밌는 해프닝으로 여깁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이런 교육이 참교육이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느끼고 즐기는 삶이 민주적인 삶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했어요. 이데올로기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구시대 유물이라는 한 참여자의 말씀처럼, 공감하고 어울리는 가운데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모습
수업모습

  

“좋은 사람들하고 유의미한 일을 함께 도모할 수 있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삶이 민주적인 삶이죠. 별거 있나요? 민주시민교육은 주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체험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우린 민주시민이잖아요. 모르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에너지를 함께 나누기 위해 우리는 만나는 거랍니다.”


직접 현장을 운영하는 행미포의 김순영 사무간사님께서 설명해 주신 민주시민교육의 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 더 남아 있으니 홍보를 잘 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으셨답니다.

유엔군 화장장에 얽힌 당시 상황을 듣고 모두 숙연해지기도 하고 장준하 추모공원에서 다시 일깨워진 애국심을 확인해 보기도 했지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고이 잘 물려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는 귀하고 소중한 하루였다는 참여자들의 소감이 가슴에 와 닿았어요. 오늘 탐방을 성찰적 리더들의 체험과 탐방이라고 소개해준 이유를 몸소 느껴 보았습니다. 이렇게 유의미하고 유익한 기회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110만 시민들이 모두 체험해 보면 좋겠다는 어느 참여자의 바람에 제 마음도 보태 봅니다. 


민주시민 활동가가 아닌 일반 시민에게도 활짝 열려 있는 이 프로그램은 총 10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주제와 강사들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민주야 놀자’ 시간에 함께 놀아 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주체적 민주시민임을 실감하는 경험, 추천해 봅니다! 

 

고양민주시민 활동가 워크숍 일정

  

   

 

 (글) 임은정 l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 만나고 싶은 고양시 평생학습 동아리나 인물이 있으신가요? 

“의견내기”를 통하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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