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후기]

 

 

‘책길 따라 걸으며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찾는 행복한 시간을 경험하세요’

 

‘고양 책길 지도’에 쓰인 글입니다. 책길 따라 행사 기간은 2023년 3월 20일 ~ 2023년 8월 31일로, 앞으로 4개월 정도 남았고 지금부터 참여하면 됩니다.

동네서점을 찾아다니며 책길 따라 만난 책방지기들은 하나같이 친절했어요. 북토크를 통해 작가를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책을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 것은 덤이랍니다!

대한민국독서대전?

대한민국독서대전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여 개최됩니다. 군포를 시작으로 인천, 강릉, 전주. 김해, 청주, 제주, 부산 북구, 원주, 고양까지 매년 계속된 전국 최대 규모 독서문화 축제지요.

2022년 특례시로 출범한 고양시는 2023년 제10회 대한민국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되어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슬로건은 ‘읽는 사이에’.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책은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지도 기대되고, 책을 읽는 사이에 어떤 작은 변화들이 생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직 책길 따라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체험을 전하면서 함께 하자고 권하고 싶습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거든요.

책길 따라, 어떻게 시작해?

동네서점이나 동네 도서관에 가면 입구에 책길 따라 안내 지도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 지도만 가져오면 시작할 준비가 된 것이지요. 하지만 알아둘 점이 있어요. 도서관에서는 스탬프를 찍어 주지 않는다는 점. 대상이 아니거든요. 고양 책길 지도에 있는 동네서점, 독립책방이 대상이라는 점, 명심하세요.

고양 책길 지도에는 시립도서관 20곳, 공립작은도서관 16곳, 동네서점과 독립서점 41곳이 표시되어 있어요. 책길 따라 스탬프는 도서관을 제외한 41곳이 해당하지요. 앞면에는 위치와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ㅊㄱㄸㄹ’ 앞 초성이 그려져 있답니다.

이 지도를 통해 책방마다 특색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소통의 공간인 후곡문고와 한빛서점. 독서 동아리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글북. 독서 동아리 모임을 운영하는 주엽서점, 에이스북(리딩북), 고메북스, 이랑, 너의작업실. 커피와 맥주를 파는 미스터버티고. 책을 배달해 주는 지산문고. 귀여운 소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적이 가득한 알모책방 등.

뒷면에는 도서관과 서점의 주소, 연락처가 있습니다. 서점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겠죠? 확인을 안 하고 갔더니 문이 닫혀 있는 곳이 있었거든요. 6시에 문 닫는 곳, 10시까지 하는 곳, 월요일은 쉬는 곳 등 다양하므로 꼭 확인하세요.

2023. 3.20.(월)~8.31.(목) ‘책길 따라’ 이벤트와 ‘책사고 선물 받고’ 이벤트에는 고양시민이 아니어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답니다.

 

     

 

책길 따라, 네비게이션

고양 책길 지도를 가지고 동네서점을 쉽게 찾는 법을 알려 드릴까요? 네이버지도, 네비게이션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내 위치가 파란 점으로 표시되거든요.

책길 따라, 스탬프 찍기

이 행사는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스탬프를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있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심어 줄 수 있어서 주변에 많이 홍보하고 있어요.

고양시 서점을 10곳 이상 방문해 시그니처 스탬프를 찍기만 하면 돼요. 기념품은 독서대전 본 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2023.9.1~9.3) 독서대전 행사 장소에서 300개 선착순 배부하며, 소진 시 다른 기념품으로 대체됩니다.

어른이 스탬프 찍으러 왔다고 하면 우스울까, 이런 마음이 든다고요? 그래도 참여하고 싶다고요? 용기를 내서 나가 보는 거예요.

“어떻게 오셨어요?”

“저어, 스탬프 찍으려고요.”

처음에만 쑥스러워요. 서점마다 행사를 잘 알고 계시니, 무조건 반겨 주시거든요.

 

지산문고에 방문하여 스탬프를 받았어요.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스탬프는 받을 수 있답니다. 책을 사 보면 아실 거예요.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 같아요. 책길 따라왔을 뿐인데 말도 술술 나오고, 책 하나로 마음이 통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스탬프 찍을 때 주의할 점 하나! 책길 따라 안내 지도를 가지고 다녀야 스탬프를 한곳에 모을 수 있어요. 한번은 깜박하고 서점을 방문했던 적이 있어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귀여운 펭수 포스터는 어떻게 받는 걸까요? EBS에서 출간한 책을 찾아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리고 책방지기에게 보여 주면 끝! 포스터가 상자에 담겨 있어서 구겨지지 않아요.

‘책 사고 선물 받고’ 이벤트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어요. 책길 따라 지도에 소개된 서점에서 책을 사고, 영수증에 스탬프를 찍어 인증사진을 올리면 되거든요. QR 코드는 안내 책자에 있답니다. 매월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이 제공됩니다. 당첨자는 업로드 시 기재한 휴대폰 번호로 매월 초 개별 연락된다고 하니, 꼭 응모해 보세요.

 

 

책길 따라, 문장 나누는 사이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보이면 함께 공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간은 2023년 2월 1일 ~ 12월 31일이에요.

방법은 간단해요. 휴대폰에서 쉽게 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독서대전 고양’을 검색한 뒤 ‘책의 도시 챌린지’ 부분에서 문장 나누는 사이를 클릭합니다.

 

 

 

닉네임과 비밀번호를 임의로 정하고 200자 이내로 내용, 책 이름, 저자, 출판사를 적어 넣으세요. 그다음 자동등록 방지 문자를 입력한 뒤 ‘등록’ 버튼을 누르면 끝. 로그인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으니 아주 편리하죠?

책길 따라, 독서 마라톤!

독서 마라톤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2023년 3월 ~ 2023년 10월이 대회 기간이고, 완주증 발급은 2023년 11월이에요. 책을 읽고 나서 인터넷에서 일지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책 한 페이지를 1m 로 보면 됩니다. 

 

 

현재 나의 마라톤은 2,392m입니다. 3월부터 시작했는데, 출퇴근하면서 책을 10권이나 읽었답니다. 4월 중순인데 벌써 21,060m인 사람도 있어요. 무리하지 말고 본인 독서 취향대로 하면 되겠죠?

책길 따라,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이 프로그램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참 신선한 것 같아요. 4월 17일 오픈한 뒤 선착순 100명만 받는다고 하여 바로 신청했답니다. 취향이 서로 다른 사람을 독서대전 TF팀에서 매칭한다고 합니다. 혹시 딱딱하고 어려운 책을 좋아하는 분과 짝이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일단 접어 두었어요. 이번 기회에 다양한 부류의 책을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신청(4/17~5/2) 후 로그인.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 클릭.

신청자 추가 정보에서 ‘도서명, 저자, 출판사’에 관해 총 3권을 적어요.

3권 중 1권에 대한 편지(400자 이상)를 적습니다. 

닉네임을 쓰고 참여 신청을 누르면 끝.

 

5월 12일이 되면 교환 상대 매칭 결과에 대해 알려 줍니다. 100명에 선정되었다면 회차마다 주어진 기간에 편지를 쓰는 거예요. 회차마다 기간이 정해져 있고 총 3회차이지요. 5일 동안 (7/22~7/27) 본인이 작성한 편지 3통을 모두 독서대전 TF팀에 메일로 제출하면 10,000원 상당의 기념품을 받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편지들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 축제(9/1~9/3) 때 전시된답니다.

 

 

책길을 따라가다 보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이 있지요. 책과 사람이 가까워진다는 것 말이에요. 걸어서 동네서점을 방문하여 스탬프도 찍고, 책에서 발견된 소중한 글귀를 문장 나누는 사이에 올려 공유하고, 읽은 책을 독서 마라톤에 올려 몇 권을 읽었는지 모아보고, 나와 취향이 다른 분과 책과 편지를 교환하는 책꽂이 교환 프로젝트도 신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길 따라 건강도 챙기고, 책길 따라 만나게 되는 좋은 책과 사람들이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요.

 

(글) 김선하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 만나고 싶은 고양시 평생학습 동아리나 인물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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