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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제문화예능포럼에서 주최하고 참가비는 고양특례시에서 지원한다는 포스터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양성평등의 시작과 스마트폰 활용 동영상 제작」이라는 두 개 부문으로 구성된 20회기 강좌였습니다. ‘이런 강좌는 시간을 만들어 수강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전화로 바로 수강 신청을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수강 신청 순번이 1번이었습니다.
어느새 개강하는 첫날이 되어 서둘러 수업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양성평등 수업이 열린 곳은 고양시자원봉사센터였습니다. 오랜 기간 거주했던 고양시에 이런 장소도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고양시에는 참 많은 자원봉사자가 있다는 것을 잠깐이지만 분위기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명 또는 두세 명씩 수업 장소의 빈자리는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반가운 지인이 있어 인사를 나누고 하니, 처음엔 낯설었던 장소가 조금 익숙해졌습니다. 행사를 개최한 국제문화예능포럼에서는 간식들을 챙겨와 수강생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첫 수업은 늘 조금은 낯설고 약간은 긴장감을 줍니다. 강사의 특이한 이력과 양성평등 강사의 길에 들어선 동기를 들으며 비장함마저 들더군요. 정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양성평등 배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성평등에 대한 첫 수업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함이 공존하고 그 안에서 우리들의 삶을 펼쳐 가야 하는 시대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신의 가치를 펼쳐 갈 기회를 서로에게 제공한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10명 중 9명이 참 착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했다고 해서 정말 선한 사람일까요? ‘유영철’이라는 인물을 영화로 만든 ‘추격자’의 한 장면, 기억하시나요? 극단의 공격에서 도망쳐 나온 여성이 동네 가게로 뛰어 들어왔고, 놀란 가게 여주인은 서둘러 여자를 숨겨 주었지요. 그런데 그 여자를 찾으러 들어온 유영철의 요구를 들어주어 결국 그 여자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단편적인 모습으로 한 사람을 평가한 결과는 참혹했지요. 물론 이것은 극단의 경우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이 실체와 다른 외부적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고 전체를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있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잘못된 평가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상대를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지는 않은지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도 있었습니다. 강사가 준비해 온 다양한 종류의 샘플 그림들을 각자 선택해서 색연필로 덧칠하는 것이었지요. 모두 개성 강한 유명 화가로서 손색없는 모습으로 그림들을 완성해 갔습니다. 완성된 작품들이 보드판 위로 하나씩 펼쳐졌습니다. 분명 다른 그림들인데 서로의 그림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왜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홀로 피어 있는 꽃도 예쁘지만 다른 모양, 다른 색깔의 꽃들이 어우러져 있으니 그 멋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성평등 정책’은 여성에게 부당한 정책, 제도 등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외에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얼마나 많은 정책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시민들은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합니다. 나와 이웃과 관계되는 일이므로 이전보다 세밀하게 살펴보고 알아보는 것이 바로 우리 시민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나부터 양성평등에서 벗어난 왜곡된 모습과 행동들에 대하여 돌아보며, 우리 주변에서 양성평등에 벗어나는 것들이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도, 주변의 시설물들도 잘 살펴보게 될 것 같습니다. 나와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양성평등을 향해 조금씩 더 실천해 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양성평등 강의를 수강하고 배움으로써 많이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양성평등 강의는 얼마나 필요한 내용인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어질 강의를 통해 무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는 기대로 설레는 마음입니다.
다음 분야 「스마트폰을 활용한 동영상 제작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장소는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이루어졌는데, 아마도 시스템 설비가 잘 갖추어져 선택된 장소인 듯했습니다. 강의 준비(빔프로젝터, 마이크, 책상 정리 등)로 강사는 분주했고, 구청 쪽에서도 일부 지원을 해 주어서 단시간에 세팅이 마무리됐습니다. 탁자와 의자 활용으로 포스터 부착까지 준비 끝!
오랜 경험의 포스가 느껴지는 강사의 아우라! 배움에 대한 다양한 면면들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첫 시간부터 수강생들에게 유튜브 제작의 다양한 모습들, 1인 미디어 시대, 팀별 제작의 필요성, 다양한 동기 의식, 목표를 부여해 주었고 우리는 모두 반짝반짝 눈에 불을 켜며 집중했습니다. 강사가 6개월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한 강의였다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강사도 오늘 모인 수강생들을 향한 기대감이 가득 차 보였습니다.
우선 자기소개 시간. 카톡 작성 후 발표로 이어졌기에, 지난 시간에 이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동영상 제작은 개인이 아닌 팀별로 구성될 예정이라 콘티 작성, 촬영, 편집, 출연 등 다양한 특기들을 발휘해야 할 것 같아 내심 살짝 걱정도 됩니다. 일단 성실하게 출석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함에 의미를 갖고 팀원들과 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인구수가 5,100만 명 정도인데 스마트폰은 6,100대나 보유하고 있다니, 전 국민 필수 장비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남녀노소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기에 배워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마트폰 활용 동영상 제작 강좌는 정말 필수 강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카메라 앱은 이미 기존 일반 카메라를 앞서 있기에 환경 설정을 변경함으로써 관련 기능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귀에 쏙쏙 눈에 쏙쏙 습득할 수 있었지요. 동영상 제작을 위한 다양한 자료 수집은 사진 자료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곳저곳 멋진 풍경부터 소소한 생활, 양성평등 관련 다양한 모습의 사진 수집으로 바쁜 일상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좌충우돌의 시간이겠지만, 20회의 강좌가 끝나면 강좌에 참여한 모두가 더 자신감 있고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편견 없는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겠죠? 곳곳에서 양성평등을 위하여 우리들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을 소망해 봅니다.
(글) 서경자 사부작 사부작 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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