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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마실

2023년 07월호

마실

민음사 MZ마케터가 말하는 <책보다 재미있는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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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_책의 A to Z 출판부터 마케팅까지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종종 뉴스에 등장하는 요즘입니다. 독서 인구 감소 원인 중 하나는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의 소비 증가로, 활자보다는 영상으로 정보와 지식을 얻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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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흐름에 맞춰 출판사 공식 유튜브를 개설하여 13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책 마케터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어 참석했습니다.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오후 7시에서 21시까지 대화도서관에서 성인 40명 정도가 참여하여 진행된 민음사 MZ마케터 조아란의 <책보다 재미있는 책 이야기>는 출판 마케팅 사례 및 기획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책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넘어, 유익하고도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시간이었는데요.

 

 

 

민음북클럽 운영 「잡동산이」로 매일 하루 한 편씩 독서

 

 

 민음사에서는 북마케팅의 일종으로 13년째 연간 유료 회원을 중심으로 북클럽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가입 시에 『잡동산이』를 증정한다고 해요.

 『잡동산이(雜同散異)』는 조선 후기 정조 때 안정복(安鼎福:1712∼1791)이 엮은 잡기(雜記)로, 『경사자집』에서 추려 모은 53책의 필사본입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흥미 위주의 이야기여서, 후에 쓸모없는 잡다한 여러 가지 물건이라는 의미로 ‘잡동사니’라는 말로 변형되었다고 해요.

 총 2권의 『잡동산이』에는 56편이나 되는 소설, 에세이, 시, 논픽션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하루 한 편씩 매일 독서 습관을 쌓아갈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북클럽 회원만 소장할 수 있는 에디션 북과 스티커 등이 매년 새로운 구성으로 회원들에게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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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방수 책’, 미네랄 페이퍼로 만든 워터프루프북 발간

 


 민음사는 2018년부터 젖지 않는 미네랄 페이퍼로 만든 워터프루프북(Waterproof Book) 일명 ‘방수 책’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미네랄 페이퍼는 돌을 주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로, 나무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이며, 잘 찢어지지 않고 물에 젖지 않는 성질이 있어 계곡, 수영장, 욕조 등 물과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도 마음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활자나 영상이 없으면 한시도 견딜 수 없는 독자들을 위해 만든 특별한 책이죠. 올 여름에는 방수 책 한 권을 들고 휴가지로 떠나 보면 어떨까요? 종이보다 약간 묵직하긴 하지만 글자가 비칠 정도로 종이가 얇은 편이어서 만져 보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답니다.

 

 

책 홍보를 위한 협업

 


 ‘책’,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종이, 나무, 책상, 책장이 떠오르는 게 일반적인데요. 그러다 보니 책 홍보를 위한 마케팅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죠. 그런데 민음사에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특별한 협업을 생각해냈습니다.

 온라인 편집숍 EQL 스튜디오(EQL STUDIO)와 출판사 민음사의 협업은 2022년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성사되었는데요. ‘PICKY READING CLUB’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류를 비롯해 감도 높은 굿즈 컬렉션을 소개하여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외에도 여행용 샤워기 체크인(Check-in Shower)과 물에 젖지 않는 책 ‘워터프루프북’으로 협업, 영화와 책의 콜라보 등은 뚜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독서클럽이라는 콘셉트의 북 마케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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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협업 방식은 기업뿐 아니라 일반인도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자극하는 콜라보인 듯해서 현장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답니다.

 


튀는 개성으로 SNS


 

 한 출판사 대표는 최근 출판계 상황에 대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마케터의 역량에 따라 책 판매량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책 내용이나 만듦새도 중요하지만, 소셜네트워크 홍보 방식이 중요해졌다는 뜻입니다.

 MZ세대 마케터는 출판사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면서 SNS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출판사 유튜브 ‘민음사TV’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할까요? 출판사 채널이니 책 이야기나 신간 소개만 할 것 같다고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책에 관심 없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해서 마케터들은 본인들이 즐겨 먹는 도시락이나 비타민 등 직장 생활에 필요한 물건도 함께 소개한다고 해요. 거기에 덧붙여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것이죠. 


 

책 잘 파는 북마케터 = 흥하는 출판사


 

 많은 사람이 힘을 합쳐서 좋은 책을 만들었어도 사는 사람이 없으면 출판사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출판사는 좋은 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팔리는 책을 만들어야 하고, 또 잘 팔아야 합니다. 

 북마케터는 신간 및 구간 도서의 이벤트 및 홍보 기획, 멤버십 서비스 기획 및 관리, 서점 진열 및 판매관리, 영업 업무 등을 담당하므로, 책과 콘텐츠의 가치를 이해하여 업무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춰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에게 책의 재미와 유익함을 알려주는 ‘북마케터’라는 직업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좋은 책이 많이 출판되어 책이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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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종금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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