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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꿈을 향한 배움이 기쁨으로 시작되는 곳
여름을 알리는 매미 울음소리가 한창인 8월은 더위가 지나고 가을을 알리는 입추와 말복이 함께 공존하는 달입니다. 우리에게는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는 달이고,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달입니다.
이처럼 의미 가득한 8월, 고양특례시 정발산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다녀왔습니다. 평생교육의 영역은 배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열려 있답니다!
고양특례시 새꿈터 지역아동센터는 해피월드복지재단(http://www.happyworld.asia/)이 함께 만든 공동체 중심의 평생교육기관으로, 2013년 11월 11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터전’으로서 새터민(북한을 탈출한 사람) 자녀들의 방과후 공부방으로 시작했습니다.
방과후 공부방은 ‘우리는 보다 더 큰 꿈을 향해 나가는 아이들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와 믿음으로 무장된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며, 새터민 봉사자인 경우만 최저 보수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 12일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면서, 현재는 센터장 1인, 복지사 1인, 자원봉사자 등과 초등 17명, 중등 3명, 고등 4명으로 총 24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배움의 기쁨이 이어지며 꿈을 노래하는 아이들 세상
새꿈터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특기 적성도 키워 주며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함께합니다. 또한 새터민 자녀들과 지역 사회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학교생활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 너희들의 꿈을 응원해 ▶ 초등 진로 체험 ▶ 중고등 진로 체험 등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방법을 제공합니다.
새꿈터 지역아동센터 이선영 센터장은 교회를 다니면서 통일선교팀과 어울리며 기도하다 보니 “태어난 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었다.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일학교 봉사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아무거나 다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선영 센터장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영어 수업이 가능했기에, 국어와 영어를 지도하는 봉사를 하게 됐어요. 1대1 수업을 하면서 단편 소설을 읽어 주고, 신문 스크랩을 통해 아이들과 단어 찾기를 한 후에 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했어요. 자원봉사로 시작한 교육이지만 아이들에게 좀 더 나누고 싶은 마음에 사회복지사 자격과 청소년 지도사 자격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다는 이선영 센터장.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정체성 혼란으로 상담을 요청한 친구가 있었다고 해요. 이때 이선영 센터장은 “태어난 곳인 고향은 북한일 뿐이다. 지금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라고 말하면 된다고 조언해 주었어요. 그 다음 날 아이는 불안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하면서 활짝 웃어 주었고, 그 장면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그 친구는 현재 태권도 특기생으로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고 해요.
현재 센터 법정 시설 종사자는 2명입니다. 이선영 센터장은 서류 작성과 아이들 지도 관리 등 업무량이 많아 아직까지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하기에는 미진하다고 말합니다. 향후 법정 종사자가 추가 배치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꿈이 활짝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새꿈터 지역아동 센터(https://www.ion.or.kr/saedream)에서 기본으로 진행 되는 교육내용은 ▲보호 관리 ▲교육 활동 ▲문화 체험 ▲정서 상담지원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경유로 온 새터민 아이들이 많아져 중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중국어 강사 임00은 역사를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로 시작했는데, 기회가 되어 중국어를 지도하게 되었답니다. 1회 졸업생 김00은 한국말을 잘 몰라 고등학교 생활을 힘들게 보냈어요. 이때 센터에서는 중국어를 잘하는 김00에게 중국어 자격시험인 HSK 중국어 능력 평가 시험을 권했어요. 제일 높은 등급인 6급에까지 도전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이후 김00은 군대도 다녀오고 현재는 스스로 대학에 진학하여 중국어 관련 학과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중이랍니다. 현재 24명 아이들 중 2013년부터 계속 다녔던 세터민 5명은 2023년에 3명이나 졸업을 했습니다.
새꿈터는 센터 이름의 의미에 맞게 아이들이 마음껏 놀며 행복하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며, 통일을 향해 큰 꿈을 키워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18세 미만 초, 중등 아이라면 누구나 새꿈터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센터 운영 시간은 학기중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 방학중에는 오전 10시~ 오후 7시입니다. 아이들 교육 시간은 방과 후 2시 이후(초등), 4시 이후(저녁 시간 중, 고등)입니다. 단, 학기 중, 방학 중에는 시간 변동이 있으니 센터에 직접 문의해 주세요.
또한, 새꿈터에서는 자원봉사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희망하신다면, 센터로 문의하거나 1365자원봉사포털로 신청해주세요!
○ ‘새꿈터 지역아동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ion.or.kr/saedream
○ ‘1365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1365.go.kr/vols/main.do
글 | 전미래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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