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기본교육.

평생교육 웹진 기자로 활동하면서 평생교육 현장을 찾아다닐 때, 가장 눈에 띄면서 가장 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는 마음과 과연 실습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등 여러 마음이 공존하며 고민만 하던 중, 일정이 맞아 드디어 고양특례시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심폐소생술 기본교육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답니다.

 고양특례시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심폐소생술을 검색하면, 심폐소생술 기본교육과 심폐소생술 심화교육이 나옵니다. 기본교육의 교육 대상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기관 관리 책임자와 교육을 희망하는 일반인입니다. 다만, 법정 의무교육 의무대상자는 기본과정이 아닌 심화과정을 수료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길을 가던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해서 생명을 구했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곤 합니다. 심장질환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위암보다도 더 많다고 해요. 특히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심장질환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지요. 

 이렇듯 가정에서, 또는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하고 또 마주할 수 있는 심장질환. 심정지 환자는 4-5분 안에 뇌에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생존율이 높아지는데, 이 심폐소생술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인 셈입니다. 이렇게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지고, 자동심장충격기(AED)까지 사용하면 6배 이상 늘어난다고 해요.

 심폐소생술과 관련하여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또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중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환자가 잘못되면 처벌을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이런 우려 때문에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법률이 명쾌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 2(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에 따르면,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제공하여 발생한 사상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고,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 가장 먼저 인지, 즉 의식이 있는지 그리고 호흡을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바로 119에 신고하고 가슴 압박을 시작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꼭 구체적으로 지칭해서(검은 옷에 반바지를 입은 분, 119에 신고해 주세요!)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 압박은 분당 100-120회로 강하고 빠르게 30번 압박을 합니다. 가능하다면 자동심장충격기를 같이 사용해서 가슴압박을 실시합니다.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계속 시행합니다.

 이 밖에도 기도가 폐쇄되었을 때 실시하는 하임리히법과 1살 미만 유아에게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에 관한 영상을 본 뒤, 본격적으로 실습에 돌입하였습니다. 영상으로만 보고 난생 처음 해 보는 실습이었는데, 생각보다 힘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계속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바짝 힘이 들어가서 너무 세게 하기 보다는, 자세와 힘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장압박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도 함께 실습해 보았어요. 직접 해 보니 강의 내용이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실제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매우 당황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말로만 듣거나 영상으로만 보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직접 해 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국민이 심폐소생술 기본교육을 수강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습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평생교육의 가장 큰 의의와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고양특례시 통합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goyang.go.kr/resve/manage/BD_selectResveManageList.do?q_resveTopClCode=CL_01

글 ｜ 정수민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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